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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 필름 카메라 대여 (임대) 라이카 R7 + 즈미크론 프랑스 파리에서 제 필름 카메라를 대여 (임대) 합니다. 기종은 Leica R7 이며 렌즈는 Summicron-R 50mm f2.0 입니다. Leica R7 용 카메라 케이스, Leica R7 용 아이피스 포함입니다. 해당 카메라와 렌즈에 대한 설명은 다음의 링크를 참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2018/05/06 - [곡선/사진] - 라이카 Leica R7 Body 2018/05/06 - [곡선/사진] - 즈미크론 Summicron-R 50mm f/2 카메라 본체는 어떠한 오작동도 없이 완벽한 상태입니다. 카메라를 빌리실 때 같이 저와 같이 카메라의 상태를 확인하는 절차를 거칩니다. 카메라와 렌즈를 대여하시는 분은 다음과 같이 서류와 보증금을 구비해 주셔야 합니다. 회사/기업/단체: 책임자 또는 담당자의 신.. 2019.09.11
흥정에 관하여. 믿음의 문제. 외톨이면서 순진한 이가 있고 외톨이면서 교활한 이가 있다. 후자는 세상에 많고 눈에 띠지만 전자는 어딜 가도 만나기 어려운 귀인 중 귀인이다. 그들은 애초에 세상에 나오고 하지도 않을 뿐더러 세상과 얽히는 순간 마치 물에 닿은 소금처럼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외톨이면서 순진한 이는 그렇다고 해서 순진한 외톨이와는 또 다르다. 후자는 홀로 된 데에 대해 아무런 관심이 없는데 비해 전자는 홀로 됨에 심취한 바 그로 인해 순진해졌기 때문이다. 달리 말하지만 순진한 외톨이는 그 홀로 됨으로 인하여 순진해졌다기 보다는 순진함으로 인해 외톨이가 되었다는 셈이다. 여기에 순진함과 순수함의 본질적 차이가 있다. 순진함은 무지와 결부되지만 이 때 무지는 지식의 부재 또는 부족을 가리킨다기 보다는 지식에 대한 무감각 또는.. 2019.07.30
항공권 전액 환불 받기. 24시간 내 취소 방법과 팁. KLM. 룩셈부르크로 이사 온 뒤로는 KLM 비행을 자주 탔다. 룩셈부르크-인천 노선이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에 자주 나왔기 때문이다. 성수기에는 백만 원을 넘나들지만 비수기에는 운이 좋다면 60만 원대에 왕복권을 살 수 있다. KLM은 기내 승무원의 프로 정신도 투철하고 전반적으로 스태프들이 인간적인 느낌을 풍긴다. 합리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는 승객에게는 최대한 들어주려고 하는 인상을 그동안 받아왔다. 예외도 간혹 있긴 했지만 다른 항공사, 특히 대한민국의 두 항공사 (대한항공, 아시아나 항공)에 비하면 매우 성숙한 서비스 정신을 지녔다고 할 수 있다. 실상 한국의 두 메이저 항공사는 매뉴얼을 위한 매뉴얼을 따를 뿐, 인간적인 도움을 주려는 느낌은 없다. 스태프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에 대해 .. 2019.07.30
호날두가 결장한 이유. 그리고 순진한 한국축구의 대망신 입국할 때부터 잔뜩 찌푸렸던 호날두는 그의 철두철미한 프로페셔널 정신으로 오늘 사람 사이의 신의를 저버리는 선택을 내렸다. 그에게 있어 사람 사이의 관계는 신의보다 비즈니스가 우선한다는 점을 공포한 날. K리그 팬들의 수십만 장 투표와 한국 축구 역사의 한 축을 이루며 K리그를 이끄는 관계자들의 추천을 통해 뽑힌 K리그 대표 선수들은 오늘 대망신을 당했다. 모든 약속에 맞춰 신의를 지키며 성실하게 이벤트 경기에 임한 K리그 대표 선수들과 6만여 명의 팬들 앞에 유벤투스는 철저한 비즈니스 논리로 일관했다. 태풍이라는 자연재해로 인해 지연된 항공편과 교통 체증을 합당한 사유로 내세워 그들은 한마디 사과 없이 한국 축구계를 짓밟고 떠났다. 그들이 이토록 떳떳하게 한국을 떠날 수 있었다는 사실과 그들이 이탈리아.. 2019.07.27
볼턴의 한국 방문, 그리고 아베 북한, 이란, 베네수엘라의 경우를 굳이 들지 않아도 늘 분명했듯이 볼턴은 어떻게든 무기를 팔아먹기 위해 이번에도 청와대 방문에서 그럴듯하다고 스스로 확신하는 협박과 회유를 할 터이다. 한국 국민의 입장에서는 얼핏 보기에 남북미의 평화 프로세스 과정에서 폼페이오에 비해 상대적으로 홀대를 받아오듯 보인 볼턴이 이번에 일본을 매우 짧은 간격을 두고 재방문하면서 한국을 거쳐 가는 행보에 다소 이해가 안 갈 수 있으나, 사실 현재 미국의 외무 국방 분야에 있어 볼턴의 영향력은 폼페이오의 그것과 비견할 수 있을 만큼 강하다. 한국 국민에게 있어 트럼프의 이미지가 "평화 통일의 유일한 기회를 줄법한" 희망 섞인 그것이라면, 그리고 그것을 통해 "노벨 평화상을 주고 평화 통일을 얻자"는 순진한 생각만 불러일으키고 있다.. 2019.07.23
스타일과 개성에 대하여 스타일과 개성은 느낌이다, 그것도 "좋은" 느낌. 하지만 이 느낌의 문제를 깊이 파고들수록 굉장히 미묘하다. 일단 느낌의 차원은 말로 모두 형용할 수 없기도 하거니와 느낌은 그 자체로 가능성과 상상의 세계이기 때문이다. 느낌은 그것을 정확하게 정의하는 순간 느낌으로서 느낌이기를 포기하게 되기 때문이다. 동시에 느낌을 그렇다고 그 어떤 사유로부터 떨어뜨려 완전히 독립적인, 즉 닿을 수 없는 미지의 차원으로 놓는다면 이 또한 느낌에 대한 소홀한 관심 또는 맹목적이고 순진한 태도 정도밖에 될 수 없다. 스타일과 개성을 가장 알기 쉽게, 그리고 정확하게 받아들이려면 "빈 곳"을 염두에 두는 태도를 지녀야 한다. 스타일은 "어떤 것"인데 이 때 "어떤"은 특정한 성격을 지시한다기보다는 "알 수 없는, 그러나 그 .. 2019.07.16
Seoul Street Photography Guide: Doing Street photography in Seoul, Korea What I call the "Seoul dilemma" for street photographers. Well folks, at first glance Seoul may seem like an ideal place for capturing the dynamic street life: the night life, all the mixed style and architecture, crossing life-styles and generations... However in reality, it may not particularly be so! Indeed any street photographer who finds himself in the midst of Seoul is confronted with a d.. 2019.07.16
프랑스 출판사 갈리마르Gallimard의 홍보 방법, <플레이아드 벗들> Cercle de la Pleiade ​ ​ 프랑스의 출판사 갈리마르Gallimard 에서는 플레이아드 총서la bibliothèque de la Pléiade를 낸다. 이 총서는 저명한 사상가들의 전집 형식을 모으는 작업인데 그 양과 수준이 매우 뛰어나다. 갈리마르 사의 출판 방향이 반드시 모범적이라고만은 할 수 없겠으나 최소한 플레이아드 총서 시리즈는 그 학적 신뢰도가 굉장히 높다고 할 수 있다. 갈리마르 사는 이러한 플레이아드를 구입하는 이들에게 작은 홍보지를 같이 준다. 전면에는 플레이아드 총서의 출판 취지를 매우 짧게 요약한 다음 총서에 대한 정보를 매년 받아 볼 수 있는 일종의 회원제(무료)에 가입하기를 권유하는 설명을 적어 놓았다. 후면에는 간단한 신상정보와 더불어 주로 플레이아드를 구입하는 곳이 어디인지 적도록 되어 있다. 그.. 2019.07.16
[사진집] <파리 일기> Journal parisien 1981-1982, 페르낭 슈테펜 Fernand Steffen의 파리 스트리트 포토그래피 (*사진을 누르시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1953년 룩셈부르크에서 태어난 페르낭 슈테펜Fernand Steffen은 알려져 있지 않은 사진작가다. 그는 1977년부터 1983년 사이 파리의 소르본 대학에서 예술사를 공부했고 룩셈부르크에 돌아와서는 고등학교의 예술 교사를 역임하는 등 어찌 보면 굉장히 평범하게 살았다. 내가 룩셈부르크 대학교의 도서관에서 찾은 이 사진집은 그가 1981년과 82년 사이 파리의 길거리를 거닐며 담은 사진들을 모아 놓았다. 톨비악, 소르본, 생미셸, 마레, 씨떼 유니베흐시떼흐... 이십 대 후반의 눈으로 본 당시 파리의 모습을 소박하게 담은 사진들. 올해 은퇴한 룩셈부르크 대학교의 예술학 교수 폴 디 펠리체Paul di Felice는 이 사진집의 서문에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 2019.07.16
[카메라 필름 리뷰] 코닥 골드 2 Kodak Gold II (ISO100), 그리고 만기된 필름을 사용하는 팁 이 필름은 이베이에서 구매한 코닥 골드 2 Kodak Gold II 필름이다 (ISO 100). 1995년에 이미 사용기간이 만기 해버렸지만 만기 된 필름을 사용하는 멋이 따로 있다. 만기 된 필름은 일단 보관을 잘한다면 만기 된 뒤로도 족히 십 년 넘게 쓸 수 있다. 보관은 아직 노출이 되지 않은, 즉 원래 포장 그대로의 필름인 경우 6개월 이하의 기간일 때는 섭씨 13도 전후로, 습도는 60퍼센트 이하인 곳에 보관해야 한다. 만약 6개월 넘게, 즉 아주 오랜 기간 동안 보관하려 한다면 영하 20도 정도의 냉장고에 매우 차갑게 보관해야 한다. 6개월 이하로 보관한 필름을 다시 사용할 때는 상온에 3시간 정도 두었다가 충분히 필름이 상온을 회복했을 때 카메라에 넣어야 한다. 영하에 두었던 필름을 다시 사.. 2019.07.15
말기암 투병, 본인과 가족 사이의 너무도 어려운 이해의 문제 암경험자의 가족이 겪는 심리적 어려움은 복잡하다. 가족이 그러한데 하물며 본인은 오죽하랴. 가족도 어찌해야 할 바를 모르듯이 본인도 어찌해야 할 바를 모를 것이다. 그러나 깊은 차이도 있다. 가족은 경험자의 고통과 절망을 한순간도 놓치고 싶지 않아 한다면, 경험자는 고통과 절망으로부터 한순간도 벗어나지 못한다는 점이다. 고통이 심한 경험자는 아예 다리도 움직이지 못하게 된다. 하반신에 마비가 오면 경험자는 대소변을 스스로 볼 수 없다. 그러한 경험자를 돌봐주는 가족의 마음은 죄스럽고 미안할 뿐만 아니라 차라리 대신 아팠으면 하는 절망을 겪기도 한다. 어쩌다가 간호를 하다가 병실 밖에 잠깐이라도 나가게 되면 우연히 눈에 띄는 꽃을 핸드폰으로 찍어 놓는다. 다시 병실에 돌아와 그것을 사랑하는 이에게 보여줘야.. 2019.07.15
끄로니끄 77 Chroniques 77 (프랑스 국립도서관, BnF), 리차드 아베돈Richard Avedon 특집 1923년 리차드 아본다Richard Avonda라는 이름으로 뉴욕에서 태어난 리차드 아베돈Richard Avedon은 평생 프랑스와 깊은 외적, 내적 관계를 맺으며 작품 활동을 했다. 그의 작품 세계는 흔히 패션 인물화와 저명한 인사들의 초상화로 귀결되지만 실상 면밀한 검토를 거치다 보면 프랑스 작가들의 리얼리즘 작품관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는 점이 여실히 드러난다. 저널리즘 라이프(Life)지와 패션 보그(Vogue)지와 오랫동안 작업을 하면서 항상 시대를 앞서 나간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이러한 특징으로 인해 그의 작품에 대한 관심은 늘 매우 컸다. 실제로 1960년대 초부터 그는 하퍼즈 바자르의 디렉터를 맡기도 하는 등 사진계의 여러 중책을 맡는다. 그의 사진 세계는 역동적이며 자유로운 "미국적" 스타.. 2019.07.14
에디트 슈타인, <현상학과 기독교 철학> (1929-1937) 만약 철학이 그 본래의 목적에 반하지 않으려면, 즉 존재자의 가장 근원적인 기반을 알고자 한다면, 바로 그 때 믿음이 들어와 존재자에게 생각의 지평에 있어 자연적으로만 주어지는 그것을 넘어서도록 이끈다. (에디트 슈타인, 본문 142쪽) 에디트 슈타인은 1891년 폴란드에서 태어나 1942년 아우슈비츠에서 처형되었다. 그는 에드문트 훗설에게 박사 지도를 받았고 학위 취득 후에는 그의 조교를 역임했다. 박사 논문은 공감의 문제를 주제로 현상학적 입장에서 감정과 동기의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루었다. 향후 1998년에 그는 천주교 성인으로 시성 되었다. 오늘 살펴볼 책은 그가 1929년과 1937년 사이에 독어로 쓴 일련의 글들을 독어와 불어에 모두 능통했던 스위스인 사상가 필리베르 스크레탕이 모아 불어로 번역.. 2019.07.14
안락사 허용의 문제에 대하여 안락사는 영어로 euthanasia 라고 하는데 그 그리스어 어원은 "좋은 죽음"을 가리킨다. 그리스 때 쓰인 이 말의 뜻은 용감하게 전쟁에 나가 명예를 지키며 죽는 등 모범이 되는 좋은 죽음이라는 뜻에서 쓰였지만 우리 시대에 있어 안락사의 뜻으로 쓰일 때는 이러한 어원의 뜻이 퇴색되었다. 이 퇴색된 의미만큼 안락사의 문제는 길고도 복잡한 생각과 대화를 거쳐 여전히 그 허용 여부에 있어 찬반이 엇갈리는 어려운 문제이다. 15년 정도 전부터 안락사를 법적으로 허용한 벨기에부터, 지금은 스위스와 캐나다 등 몇몇 나라에서 안락사가 허용된다. 하지만 벨기에서조차 안락사 허용에 대한 효과, 즉 그것이 부정적인지 긍정적인지에 대해 여전히 많은 대화가 이뤄지고 있고 안락사를 허용한 사회적 합의만큼 그것에 반대하는 목.. 2019.07.10
우리나라의 언어학 교육이 나아지기 위한 길 백번 양보해서 우리나라를 아직도 학문 수입국으로 보아 유럽에 뿌리를 둔 언어학을 받아들인다고 할지언정 대학의 커리큘럼을 비추어 보았을 때 갈 길이 멀다. 그나마 여기까지 잘 왔다고 위로하기에는 너무도 뒤쳐져 있어서 말을 꺼내기조차 송구스럽다. 실상 한국 대학의 언어학 프로그램을 보면 부실하기 짝이 없다. 구색만 맞춰 학과를 꾸렸을 뿐이지 문화의 모든 중요한 씨앗을 담고 있는 언어에 대한 가장 간단한 질문들조차 그 해답을 찾아 나가는 데에 도움이 되기 역력히 부족한 프로그램이다. 비교언어학이 있다 한들 인구어의 결을 모른다면 무슨 소용이며, 의미론이 있다한들 미학과 시학에 대한 기본적인 감성이 없다면 그것은 모래 위에 지은 성처럼 학적으로 어떠한 발전도 가져다주지 못한다. 사정이 이러하다 보니 갓 대학에 .. 2019.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