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카(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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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필름 리뷰] 코닥 골드 2 Kodak Gold II (ISO100), 그리고 만기된 필름을 사용하는 팁
이 필름은 이베이에서 구매한 코닥 골드 2 Kodak Gold II 필름이다 (ISO 100). 1995년에 이미 사용기간이 만기 해버렸지만 만기 된 필름을 사용하는 멋이 따로 있다. 만기 된 필름은 일단 보관을 잘한다면 만기 된 뒤로도 족히 십 년 넘게 쓸 수 있다. 보관은 아직 노출이 되지 않은, 즉 원래 포장 그대로의 필름인 경우 6개월 이하의 기간일 때는 섭씨 13도 전후로, 습도는 60퍼센트 이하인 곳에 보관해야 한다. 만약 6개월 넘게, 즉 아주 오랜 기간 동안 보관하려 한다면 영하 20도 정도의 냉장고에 매우 차갑게 보관해야 한다. 6개월 이하로 보관한 필름을 다시 사용할 때는 상온에 3시간 정도 두었다가 충분히 필름이 상온을 회복했을 때 카메라에 넣어야 한다. 영하에 두었던 필름을 다시 사..
2019.07.15 -
[필름 자가 현상] 3. 실패하지 않기 위한 중요한 팁들. 흑백 현상과 컬러 현상의 차이
2018/08/28 - [곡선/사진] - [필름 자가 현상] 1. 들어가기. 디지털 문명 시대에 필름 카메라를 쓰는 이유 2018/08/29 - [곡선/사진] - [필름 자가 현상] 2. 필수 도구들 및 화학 용액 용기 (collapsible 접을 수 있는 용기)에 대하여 [필름 자가 현상] 3. 흑백 현상과 컬러 현상의 차이 자가 현상을 할 때 흑백 필름과 컬러 필름은 큰 차이가 있다. 우선 기본적으로 흑백 필름 현상이 컬러 필름 현상에 비해 더 빠르고 싸다. 왜냐하면 흑백 필름 현상은 다음의 장점들이 있기 때문이다: 현상의 단계가 적다 따라서 단계별 준비해야 할 용액의 수가 적다 따라서 전체적으로 용액을 준비하는 시간이 짧다 각 단계별 시간이 짧다 같은 현상액으로 여러 번 현상할 때에 주의해야 할 점..
2018.09.03 -
내가 필름 카메라를 쓰는 이유 - 디지털 문명에 대한 단편적인 생각
집에서 스스로 필름을 현상하고 스캔하는 작업을 설명하는 글을 몇 개 올리려고 한다. 그 긴 과정에 들어가기에 앞서 그래도 중요한 말이 있어서 조금 적어본다. 나는 왜 필름 카메라를 쓰는가? 21세기에 들어서면서 디지털카메라가 19세기와 20세기의 필름 카메라를 완전히 대체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경향이 나타난 배경에는 사진기 자체를 대하는 자세에 대한 인식이 변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이다. 즉 처음에는 회화의 연장선상에서 예술적 창작의 도구로 발명된 카메라가 나중에는 순전히 재현의 도구로만 쓰이는 디지털 문명의 시대가 왔기 때문이다. 물론 디지털카메라를 지금도 창작의 도구로 쓰는 소수의 예술가도 있지만 (사진을 전공으로 배운다면 이러한 면을 집중적으로 배울 것이지만...), 디지털카메라를 구입하는 대다수..
2018.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