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로 듣는 클래식]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3번 - 안드라스 쉬프

2011. 11. 17. 14:58아르티움 1.0/쉬프의 베토벤 소나타 강의

[해설로 듣는 클래식]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 해설 - 안드라스 쉬프

ⓒ Guardian
Beethoven
Piano Sonata
C Major
Op. 2 No. 3
Andras Schiff


강의 파일을 같이 열고 들으세요.






배경과 1악장

3번째는 꽤나 잘 알려진 소나타 입니다. C장조 이고요. 이건 별 특별한게 없죠. 1악장은 4/4 박자, 알레그로 콘 브리오라고 적혀있습니다. 여기서도 보통 알레그로가 아니라 격정적인 알레그로네요. 영혼이 실려 있어요. 아주아주 웃긴데요. 저한테는요. 앗. 아니요. ㅎㅎㅎ
♬ 
아주 몰아치는, 아주 기발한 작품이에요. 피아노 콘체르토라고 해도 될 정도이고요. 진짜 카덴차가 들어 있어요. 피아노 작품으로는 특이한 점인데요. 왜냐하면 우리는 카덴차를 콘체르토에서만 기대하거든요. 오케스트라가 멈추고 난 다음에요. ♬ 이처럼 6,4 코드에서 끝나면요. 피아노가 혼자 즉흥적으로 연주하죠. 여기까지 ♬ ㅎㅎㅎ 그리고는 오케스트라가 다시 나오죠. 하지만 이런 걸 피아노 소나타에서 기대하진 않아요. 

이 아주 재밌는 오프닝이 지나고 나면요. 아, 이 부분은 현악 4중주와도 같아요 ♬ 
물음표. 정말 대단한 걸 기대하는 듯해요. 그쵸? ♬
그리고서, 음 이 부분까지는 솔로 또는 현악 4중주였는데요, 그 다음에 전체 오케스트라가 나와요. 투티(다같이) 뢈! ♬

정말 놀라우면서 밝아요. 이건 프로이트 음악이 아니에요. ㅋㅋㅋ 뭘 숨겨놓고 그런게 없죠.
그럼에도 이 악장에서 베토벤은 다양한 주제를 사용해요. 거대하고 멜로디적인 인벤션들이죠. 제가 여기서 멈췄었는데요 ♬ 다시 이어집니다.


여기까지가 제시부에요. 이 부분에 대해서 제가 굳이 말할 건 없는데요. 왜냐하면 여러분들께서 여기서 너무도 다양한 성격을 가진 주제들을 들으셨기 때문이죠. 어떤 것들은 노래하고 있죠. 또 이부분은 아주 웃기죠 ♬
왜냐하면 가보토 같거든요. 얍 빱 베르르르 얌. 빰 빰 베르르르 얌. 
그리고는 콘체르탄테 향기로 끝나죠. 다시 한번 발전부를 들려드려야 겠어요. 왜냐면 <황제> 콘체르토를 향하고 있거든요. 물론 아주아주 뒤에 나온 곡이지만요.


이제 우린 아주 먼 키에 있어요. 다시 한번, 아주 큰 카텐차 같은 것이 있었는데요. <황제>를 연상시키지요. 그리고는 주제를 다시 거짓 키로 등장시킵니다 ♬
이 부분에 오면, 쉼표들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게 됩니다. 쉼표들은 최소한 음표들만큼 중요합니다. 여기 위그몰 홀에 오신 여러분들은 정말로 뛰어난 청자들인데요. 왜냐면 쉼표에서 아무도 기침을 안하시니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생각해보세요. 만약에 이렇게 연주하는데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건 좋지 않아요. ㅋㅋㅋㅋㅋ

그리고는 이 모티브를 발전시킵니다. ♬ 언제나 포르찬도에요. 아주 심각하게 쳐야해요. 몇몇 연주들에서는 이 날카로운 부분을 말끔하게 다려놓기도 하는데요. 그건 큰 실수라고 생각합니다. 베토벤은 부드러운 작곡가가 아니거든요. 수채화가라기 보다는 굉장한 조각가로 보셔야 해요. 대리석과 화강암의 표면처럼요.

자, 그러고는 제가 말씀드린 카텐차가 나온은데요. ♬ 6,4 코드에서 시작하고요 ♬
이 부분은 악보로 적힌 부분인데요. 조그마한 음표로 적혀 있습니다. 그러니까 큰 음표가 아니고요. 마치 괄호 안에 있는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그리고는 ♬. 이 부분은 아주 웃겨요. 왜냐하면 오페라를 패러디한거 같아요. 프리마 돈나가 야~~~~~~~~ 할때 처럼요. ㅋㅋㅋㅋㅋ ♬ 그러니까 너무 빠르게 치면 안돼요. ♬
어쨋든, 제 친한 친구이자 동료인 알프레드 브렌델은 음악 속의 유머에 대해서 참 글을 잘 쓴 게 있어요. 이 소나타가 아주 좋은 보기에요.







2악장 (09:30)

2악장도 아주 간단하게 아다지오로 적혀 있어요. 하지만 역시 일반적인 아다지오가 아니고요 아주 특이한 악장입니다. E 메이저 키이고요. 이렇게 끝났었죠 ♬


네. 아주 고요하고 맑고 평온해요. 쉼표가 역시 정말로 중요하고요. 레토릭 적으로 물음표들을 들을 수 있어요. 뭂음표 뒤에 물음표. 언제나 같은 화음으로 물어보죠. 베토벤은 기적을 일궈내는데요. 아무도 같다는 느낌을 가지지 않거든요 ♬ 질문 ♬
4번 들었는데요. 토닉-도미넌트-토닉-도미넌트. ♬ 
그리고는 한 걸음 위로 올리는데요 ♬
싱코페이션 ♬
다시 한번 여성적인 종지 ♬
물음표 ♬
그리고는 이걸 기대하겠죠 ♬
하지만 음악이란 기대와 놀람이죠. 그래서 여기선 새로운 부분이 나와요. 꽤나 독특해요. 마이너 키에요.


피아니시모, 그리고 이 부분은 요한 제바스찬 바흐의 세계로 돌아가는 느낌이에요. 왜냐하면 이거 있죠 ♬
아니면 ♬
오르간 프렐류드처럼 밑에 오르간 베이스가 있고요. 그리고 또 음형이 있어요


위에는 조그맣게 멜로딕한 조각이에요.


이제 우린 G 메이저에 왔어요 ♬
평행조이죠 ♬ 

이제 새로운 모티브가 나와요. sospiri 우는 듯한 모티브에요.


피아니시모 ♬
이제 나옵니다 ♬

같은 모티브가 포르티시모로 터져 나와요. 여기서 이미 저는 슈베르트의 <미완성 교향곡>이 들립니다 ♬
우연이 아니에요.

이 느린 악장은 A-B-A-B-A 의 형식을 가지고 있어요. 변주가 들어 있으면서요. 베토벤은 하이든과 마찬가지로 변주를 아주 뛰어나게 다루었어요. <디아벨리 변주곡> 뿐만 아니라요, 그가 자기의 주제를 변주시키고 조작하는 방법과 모습을 보면 알 수 있지요.





스케르초 (16:00)

이제 나오는 스케르초 악장도 다시 한번 아주 유머러스한 악장인데요. 잘 아시겠지만 어떤 3악장들은 미뉴엣과 트리오로 적혀 있기도 하죠. 하지만 하이든은 스케르초 유형의 3악장을 만들어냈죠. 이건 더 큰 형식과 더 빠른 속도를 가진 3악장이에요. 따라서 ♬

하이든이 했다고 해도 되게네요. 돌아오는 부분을 숨겨 놓거든요. 말하자면 끝도 없이 ♬
갈 수 있어요. ㅋㅋㅋ 언제 돌아올지 아무도 모르죠. 
이 포르찬디 ♬
포르찬도는 언제나 3박에 있어요. 피아노 사이에 있고요. 빱 삐라 빱 빠라 빱 바라. 아주 중요하죠.

이 악장의 트리오는 병행 마이너 키인데요. 그러니까 a마이너에요.


폭풍 같죠. 템포가 변하면 안되요. 여기에 베토벤은 여기서 포르테를 적지 않았어요. 피아노로 쳐야 해요. 베토벤이 진짜로 포르테라고 적기 전까지는요.


대충 이런식이고요.(et cetera)
그리고는, 이건 넓은 스케일의 스케르쵸였는데요. 베토벤은 코다를 껴 넣습니다. 다시 아주 웃기게 변하는데요. 왜냐면 스케르초가 이렇게 멈추는데요 ♬ 이렇게 내려오는 도약으로요 ♬ 그리고 반복해요 ♬

장면에서사라지죠.  







4악장 (
19:15)

마지막 악장은 알기 쉬운 편이에요. 알레그로 아사이. 꽤 빠르게. 이번에도 유머러스해요.


보통 저지르는 오류인데요. 이 악장을 굉장히 빠르게 시작하다가요. 9마디에 오면 속도를 줄이죠. 왜냐면 음표가 너무 많거든요 ♬ ㅋㅋㅋㅋㅋㅋㅋㅋ
연주자라면 템포를 고를 때 가장 짧은 음가를 기준으로 정해야 해요. 그 음표도 능숙하게 다룰 수 있을 정도로요. 론도 형식으로 된 아주 멋진 형식이에요.
하나의 에피소드가 있고요 ♬
브람스와 연관이 있어요 ♬
작은 도둑이에요.ㅋㅋㅋ 큰 도둑 아니고요.

이정도로 3번 소나타를 마치죠.

(끝)

아르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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